2000년대는 일본 드라마의 ‘감성 전성기’라 불릴 만큼 다양한 장르와 깊은 스토리, 개성 있는 배우들이 활약했던 시기였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드래곤 사쿠라』, 『꽃보다 남자』 등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작으로, 이들 드라마 속 주연 배우들은 팬들에게 영원한 '청춘의 상징'이었습니다. 어느덧 20여 년이 흐른 2025년, 그 배우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당시를 기억하는 일본 드라마 팬을 위한 배우별 최신 근황 정리를 통해 그들의 현재를 함께 살펴봅니다.
마츠모토 준 – '도묘지'에서 대하드라마 주연까지
2005년 『꽃보다 남자』에서 ‘도묘지 츠카사’ 역으로 전 아시아 여심을 사로잡았던 마츠모토 준은 현재도 꾸준히 활동 중인 대표 배우입니다. 1999년 데뷔한 그룹 아라시(嵐)의 멤버로도 널리 알려졌으며, 그룹 활동은 2020년부터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그는 배우로서 독자적인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NHK 대하드라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주연을 맡아 시청률과 연기력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연기 폭이 확실히 넓어졌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로맨틱 드라마에서 벗어나, 시대극과 정치물에서도 안정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죠. 특히 “도묘지”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의 연기 전환은 그를 ‘아이돌 출신 배우’에서 정극 연기자로 우뚝 서게 만든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사생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편이며, 결혼설이 여러 번 있었지만 본인은 “아직 일이 더 중요하다”며 부인했습니다. 광고, 예능, MC 활동도 병행하며 여전히 대중적 인기도 높은 상태입니다.
아야세 하루카 – '국민 여배우' 타이틀을 지킨 유일한 스타
『호타루의 빛』, 『진(JIN)』,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아야세 하루카는 여전히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활약 중입니다.
그녀는 202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진출해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일본의 결혼 문화』를 주제로 한 다큐드라마에서 결혼을 앞둔 커리어 우먼 역을 맡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아야세는 시대를 반영하는 여배우”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연기에 더해 예능에서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특유의 허당끼와 밝은 에너지로 '비호감 제로'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2025년 현재는 30~5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고, 일본 내 CM(광고) 출연료 순위에서도 상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가사와 마사미 – 청춘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의 진화
2000년대 초 『드래곤 사쿠라』, 『프라이드』, 『서유기』 등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했던 나가사와 마사미는 당시 밝고 활기찬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이후 보다 진지하고 성숙한 캐릭터로 변화하며 배우로서 또 다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24년에는 일본 사회의 여성차별 문제를 다룬 영화 『사무라이 우먼』에서 주인공을 맡아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2020년대 초중반에는 활동이 줄어든 듯 보였지만, 선택적 작품 활동으로 밀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현재는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SNS보다는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스타일이며, 공공연하게 사생활을 노출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팬들 사이에선 “마사미는 조용히, 하지만 깊이 있게 간다”는 평이 많습니다.
야마다 타카유키 – 문제적 청춘에서 자전적 영화감독으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순수하고 감성적인 남자 주인공을 맡으며 대세에 올랐던 야마다 타카유키는 이후 다소 강렬하고 반항적인 캐릭터를 많이 소화하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그는 예능에 거의 출연하지 않고, 언론과의 거리도 멀게 두는 편이지만, 연기력만큼은 일본 내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영화 『소년의 종착역』을 직접 연출·출연하며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도쿄 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감정이 살아있는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는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20년간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현재 그는 주류 스타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며, 2030 남성 팬층에서 특히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우에노 주리 – 노다메 이후 가장 ‘내면이 깊은 여배우’로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괴짜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노다메 역을 맡으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우에노 주리는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2024년 TBS 드라마 『가족의 거울』에서 현실적인 엄마이자 여성 가장 역을 맡아 “노다메 이후 가장 진중하고 감동적인 연기”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2020년 배우 나카무라 토오루와 결혼했으나, 2023년 합의 이혼을 발표하며 다시 독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광고, 드라마, 무대까지 다방면으로 복귀 중입니다.
그녀는 '감정 몰입형 연기자'로 손꼽히며,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된 듯한 연기로 많은 배우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팬들 사이에선 “언제 봐도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이 일반적입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2000년대를 빛낸 일본 드라마 속 배우들은 2025년 현재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과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쌓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고, 누군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죠.
이 배우들의 현재 모습은 단순한 ‘근황’이 아니라, 한 시대를 함께 보낸 팬들에게는 감정의 연장선입니다.
당신이 사랑했던 그 드라마, 그 배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U-NEXT 등에서 그들의 최신작을 찾아보며 또 한 번 감동을 느껴보세요.